-작년 110억동(42.8만달러)
호찌민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1호선 운영사인 1호찌민도시철도공사(HURC1)가 최근 공시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은 약 111억동(약 42만8290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개통에 따라 발생한 설립 이래 첫 매출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HURC1는 호찌민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시정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현재 1호선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여객 수송에 따른 매출이 106억동(40만8990여달러)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서비스 제공에 따른 매출이었다. 개통 이후 한달간 무료 운행이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여객 매출은 지방비로 보전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1호선은 상업 운행 10일간, 누적 1982차례 운행을 통해 승객 110만여명을 실어날랐다. 당초 수요 예측치와 비교하면 운행횟수는 1%, 여객 수는 196% 많은 것이다.
또한 예금이자로 발생한 금융수입 93억동(35만8830여달러)까지 지난해 매출과 금융수입을 더한 총수입은 204억동(약 78만7120달러)을 기록했다.
지출 항목에서는 관리비가 약 201억동(77만5540여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경영인 인건비는 약 193억동(약 74만4670달러)을 차지했으며, 재정 및 판매비는 기록되지 않았다.
세후손실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약 101억동(38만9700여달러)으로 2019년 설립 이래 역대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손실은 350억동(135만달러)이 넘는다.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3조5590억동(1억3730만여달러)으로 고정 자산(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전동차 및 객차는 1조8240억동(약 7040만달러)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차량기지 설비와 각 역사에 설치된 자동 개찰구, 차단기게이트 등이었다. 현금성 자산으로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 2230억여동(860만여달러)을 차지했다.
개통까지 무려 12년, 사업비로만 43조7000억동(16억8610만여달러)이 투입된 1호선은 1군 중심부인 벤탄역부터 투득시(Thu Duc) 수오이띠엔버스터미널역(옛 9군)까지 도심과 동부지역 연결성 강화를 목표로 한 호찌민시 최초의 지하철로, 총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자리잡고 있다.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편도 6000~2만동(23~77센트)으로, 1일권과 3일권 요금은 각각 4만동(1.5달러), 9만동(3.5달러)이다. 월정기권은 30만동(11.6달러)이며, 초·중·고·대학생의 경우 월정기권 구매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HURC1은 올해 1호선 탑승권 매출 약 2016억동(약 780만달러)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