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전기버스, 만성적자 심각

‘이대로면 운행중단 불가피’

호찌민시 유일의 전기버스 노선인 D4 노선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며 운행중단 위기에 놓였다.

호찌민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D4 노선을 운행하는 빈버스(VinBus)는 운행 시작 1년 반 만에 누적손실 286억동(약 118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D4 노선은 투득시 빈홈그랜드파크 차고지부터 1군 사이공버스터미널까지 29km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로, 일반버스에 비해 쾌적한 실내환경과 편의시설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늘어나는 여객량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여전히 회차당 운행비용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빈버스는 시당국의 전기버스 보조금 비율이 일반버스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당국이 D4 노선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은 운행비용의 44.1% 수준으로, 경유 또는 CNG 버스에 적용 중인 보조금 비율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빈버스는 보조금 비율을 현재 44.1%에서 64.8%로 조정하는 방안을 시당국에 제안했다. 보조금 비율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개설이 예정된 나머지 노선은 물론 현재 운행 중인 D4 노선마저 올 연말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빈버스가 제안한 보조금 비율은 올해 관내 버스노선에 지급되는 평균 보조금 비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호찌민시는 빈버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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