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지난해 총 265조 동 세전 이익 달성

베트남 은행들이 지난해 막대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실채권 급증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구루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은행들의 대출·예금 잔고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전 이익은 총 265조 동(약 14조5000억 원)에 달했다.

20개 이상 은행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그 중 비엣콤은행(Vietco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군대은행(MB), 비엣띤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등 대형은행 7곳은 모두 20조 동(약 1조940억 원)이 넘는 이익을 달성했다.

은행 부문 여신성장률은 평균 14.5%를 기록했다. 비엣콤뱅크(19.3%)와 군대은행(25.4%), VP은행(28.3%), HD은행(25.6%) 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부실채권 급증은 베트남 은행권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중앙은행(SBV)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베트남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2%였던 것에 비해 1%p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비엣콤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0.84%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68%보다 0.16%p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투자개발은행과 비엣띤뱅크도 비슷한 상황이다.

베트남 투자개발은행의 올해 1분기 2그룹 부채(최대 90일 연체)는 47%, 3그룹 부채(최대 180일 연체)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4그룹 부채(최대 360일 연체)는 60%까지 늘어났다.

비엣띤뱅크 또한 연체율이 급증해 리스크 대응을 위해 올해 초부터 대손상각비를 30% 확대한 바 있다. 비엣띤뱅크는 5그룹 부채(360일 이상 연체)를 30% 이상 감소시키는 데 7조 동(약 3800억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황과 제조 산업 산업이 은행권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 전망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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