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지난해 역대급 돈잔치…세전이익 총 112.3억달러

베트남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직원들에게 최대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임금을 인상하는 등 돈잔치에 행복한 표정을 애써 감추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강력한 대출 확장 및 충당금 감소의 영향으로 은행들은 지난해 총 265조동(112.3억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20개 이상의 은행이 역대 최대 이익을 올렸고 비엣콤은행(Vietco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군대은행(MB), VP은행, 비엣띤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등 대형은행 7곳은 모두 20조동(8.5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다.

이익 증가율이 높은 은행은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 200%), BIDV(70%), 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56%), 동남아시아은행(SeABank, 55%), VP은행(48%), 아시아은행(ACB, 43%) 순이다.

특히 비엣콤은행은 법인세로만 7조4000억동(3.14억달러)을 납부했고, 테크콤은행은 5조1000억동, BIDV는 4조6000억동을 납부했다.

지난해 은행업계의 평균 신용성장율(대출 증가)은 14.5%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VP은행 28.3%, 호치민시개발은행(HDBank) 25.6%, MB 25.4%, 비엣콤은행 19.3% 등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큰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모든 은행이 큰 이익을 본 것은 아니다. 일부는 주식·채권·외환거래 손실로 이익이 감소했다.

동방은행(OCB)은 국채투자 손실로 이익이 20% 급감했고, 안빈은행(ABBank)은 주식·외환 손실로 이익이 13%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들은 코로나19 위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쌓으면서 부실채권 비율도 상당히 낮췄다.

최대 은행인 국영 비엣콤은행은 460%의 충당금을 쌓았다. 반면 BIDV는 지난 5년동안 쌓아오던 충당금을 지난해 더 이상 적립하지 않으면서 세전이익이 23조580억동(9억77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70%나 증가했다.

이처럼 역대급 실적에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두둑하게 보상했다.

비엣콤은행은 지난해 직원수가 4% 증가했지만 급여와 상여금은 14%나 늘며, 임직원들의 월평균급여는 3600만동(1525달러)을 넘었다.

MB의 지난해 월평균급여는 3960만동(1678달러)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하는 등 대부분 성과금 등으로 임금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테크콤은행은 4300만동(1822달러)으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25조5680억동(10억8300만달러)으로 업계 평균보다 낮은 10%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테크콤은행, VP은행, M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세아은행, AB은행 등 많은 은행들이 이익이 줄면서 위기가 재현되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은 4분기 부실채권이 상당히 증가한 곳도 있다.

SSI증권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의 신용도 하락과 자본비용 상승이 올해 은행권의 어려움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또 은행권에 저렴한 자본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요구불예금이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 위험도 있다.

롱비엣증권(Rong Viet Securities)에 따르면 올해 신용성장률은 11~12.5%로 작년보다 둔화하고, 침체된 부동산시장의 향방이 은행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4

About chaovietnam

chaovietnam

Check Also

“베트남 농촌 정에 반했다”… 러시아 관광객, 호아빈 들판서 주민들과 ‘깜짝’ 식사

베트남 북부 호아빈(Hoa Binh)성의 평화로운 농촌 들판에서 러시아 관광객이 현지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환대와 함께 정겨운 '중매 제안'을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