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철도공사 일본산 중고객차 수입 요청

베트남철도공사(VNR)가 일본산 중고객차 수입 승인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인사이드 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VNR이 수입을 추진중인 일본산 중고 객차는 1979~1982년 일본국철(현 JR동일본)이 제작한 차령 40년의 객차로 현재는 홋카이도 및 농촌 노선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중인 키하 40형(Kiha 40) 및 48형 등 2종이다. 이 객차는 각각 68~82인승과 28~34인승 규모로 일본, 베트남 표준궤도인 1067mm 철도에서 최대 95km/h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다른 기관차와도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VNR은 이들 객차가 차령 40년을 넘었으나 안전과 기능상 문제가 없고, 운송비는 JR동일본 측이 부담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당 시 만(Dang Sy Manh) 철도공사 사장은 “일본 중고객차를 수입해 수리·개조 작업을 거쳐 운행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일본의 선진 열차 제작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도 일본 중고객차를 수입해 운행하고 있다”고 수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행 철도법상 기관차, 객차 등 중고열차의 경우 차령 10년 이하만 수입이 허용돼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수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비나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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