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지수 하락장 속 ‘저평가’ 매력… 3대 업종 과매도 구간 진입

VN지수 하락장 속 '저평가' 매력… 3대 업종 과매도 구간 진입

출처: Cafef
날짜: 2026. 3. 29.

중동 분쟁 발발 이후 베트남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면서, 주요 업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역사적 저점 부근인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BIDV증권(BSC)은 현재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이 과거 평균 대비 -1 표준편차 수준까지 낮아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한 매수 구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29일 BS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이란 발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VN지수의 P/E는 약 12% 하락한 12.2배(빈그룹 제외 기준)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2022년 채권 시장 위기 당시 기록했던 P/E 10배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BSC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블랙 스완’이 등장했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우량주가 매력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BSC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투자 전략을 세 가지 그룹으로 재편했다. 첫 번째는 ‘우선 매수’ 그룹으로, 내수 회복과 공공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부동산, 건설자재, 은행 업종이 꼽혔다. 특히 주택 부동산은 금리 안정과 공급 개선세 속에 가격 조정을 충분히 거쳤으며, 대형 건설사들은 향후 2~3년치 먹거리인 수주 잔고가 풍부해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비중 확대’ 그룹으로,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석유·가스, 전력, 해운·항만 업종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운임이 상승하면서 해운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화학·비료 업종 역시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비중 축소’ 그룹으로는 원가 부담이 급증한 항공과 타이어 업종이 지목됐다.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물류비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타이어 업종 역시 원재료인 고무 가격과 운송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BSC 관계자는 “2026년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와 분쟁 지속 기간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 좌우될 것”이라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과도하게 하락한 내수 우량주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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