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대 정유공장 ‘청신호’… 중동 분쟁 뚫고 원유 공급망 전격 확보

베트남 2대 정유공장 '청신호'… 중동 분쟁 뚫고 원유 공급망 전격 확보

출처: Cafef
날짜: 2026. 3. 29.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베트남 내수 에너지 공급의 핵심축인 응이선(Nghi Son)과 융꽉(Dung Quat) 정유공장이 원유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생산 궤도에 올라섰다. 양대 정유사는 가동률을 설계 용량 이상으로 끌어올려 국내 유류 수급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융꽉 정유소 운영사인 빈선정유화학(BSR)은 현재 공장 가동률을 설계 용량 대비 123.5%까지 상향해 운영 중이다. 응우옌 비엣 탕 BSR 사장은 지난 28일 레 마인 훙 산업통상부 장관 대행과의 업무 보고에서 “원료 및 중간 원료를 충분히 준비해 전 공정을 연속 가동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항공유와 경유 비중을 높이는 등 제품 구조를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BSR은 올해 설계 용량보다 28% 많은 830만 톤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가동 이래 최대 수치다.

BSR은 특히 원유 수급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오는 6월까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유 물량을 대부분 확보했다. 5월에는 루비, 붕가 오키드 등 현물 시장에서 60만 배럴을 도입하고 6월에는 이미 구매한 160만 배럴에 더해 사오방-다이응우옛 유전에서 30만 배럴을 추가로 수령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베트남 최대 규모인 응이선 정유화학(NSRP) 역시 원유 공급망 강화에 성공했다. NSRP는 지난 25일 공지를 통해 3월 중순 쿠웨이트로부터 원유를 인도받았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후속 물량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자 즉각 대체 공급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NSRP 관계자는 “현재 5월 말까지 최적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원유 물량을 확보했다”며 “국내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융꽉 정유소와 응이선 정유소는 베트남 전체 유류 수요의 약 70~80%를 담당하고 있다. 융꽉 정유소는 2009년 상업 가동을 시작해 연간 65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며 응이선 정유소는 쿠웨이트와 일본 기업 등이 합작 투자한 90억 달러 규모의 최신 시설로 연간 1,000만 톤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양대 정유사의 안정적인 운영 보고를 바탕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유류 수급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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