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보건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초변이 바이러스인 ‘BA.3.2’ 변이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건부 예방의학국은 지난 29일 미국을 비롯한 23개국에서 해당 변이가 발견됨에 따라 고령자, 기저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능동적인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하수 감시 프로그램인 ‘웨이스트워터스캔(WastewaterSCA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BA.3.2 변이는 현재 미국 전역 하수 샘플의 3.7%에서 검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변이인 ‘BA.3.2’를 현재 감시 대상 변이 그룹으로 분류했다. 다만 WHO는 현재 유행 중인 다른 오미크론 하위 계통과 비교했을 때 공중보건에 미치는 위험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BA.3.2 변이는 2024년 11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실험실 데이터상으로는 면역 회피 능력과 항원 특성에 일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까지 이 변이가 질병의 중증도를 높이거나 입원율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WHO 역시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진행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추세와 변이 바이러스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예방 의학 시스템과 의료 기관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위험 평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2025년 발견된 6건의 집단 감염 사례 모두 각 지방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확산 없이 통제된 바 있다. 당국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