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해변 도시 뀌년(Quy Nhon)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6년 여름 시즌 최고의 신흥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발 유가 쇼크로 인해 항공사들이 잇달아 노선을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뀌년행 노선은 ‘우선 유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최근 발표한 ‘2026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즈’에 따르면, 베트남 뀌년은 전 세계 25개 신흥 인기 여행지 중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뀌년에 대해 “푸껫이나 발리처럼 과도하게 개발된 관광지와 달리 긴 해안선과 투명한 바다, 고요한 분위기를 간직한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극찬했다. 앞서 미국 CNN은 이곳을 ‘베트남 관광의 숨겨진 보물’로, 부킹닷컴은 ‘덜 붐비지만 꼭 경험해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뀌년의 인기는 항공업계의 운항 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베트남 항공청이 고유가와 연료 부족 위기로 인해 수십 개의 지선 노선을 중단하거나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푸깟(Phu Cat) 공항을 잇는 뀌년행 노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하노이-뀌년, 호찌민-뀌년 등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는 오히려 증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비용 최적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탑승률이 높고 수요가 확실한 노선을 우선적으로 살려두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뀌년은 나트랑이나 푸꾸옥에 비해 저렴한 물가와 끼꼬(Ky Co), 에오조(Eo Gio)와 같은 이색적인 절경 덕분에 국내외 여행객들의 고정 수요가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현지 관광 전문가들은 뀌년이 단순한 ‘대안 여행지’를 넘어 글로벌 관광 지도의 중심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푸깟 공항의 현대화 작업과 숙박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대도시에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상업화되지 않은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올여름 뀌년은 베트남에서 가장 뜨거운 여행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