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틴 태국 총리, 유조선 통과 이란과 합의

아누틴 태국 총리, 유조선 통과 이란과 합의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3. 29.

이란이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 선박의 통항을 허용했다.

29일(현지시간) AFP·독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이란과)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로 이달 초에 있었던 (연료) 공급 차질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연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운송 요충지다.

아누틴 총리는 “(중동) 분쟁이 빠른 시간에 끝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변화하는 상황에 지속해서 대응하고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나리’ 호는 아랍에미리트(UAE) 할리파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이란 공격을 받았고, 계속 표류한 끝에 최근 좌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이란이 해당 선박에 접근했다고 알려왔지만, 실종된 선원 3명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파키스탄도 자국 선박 20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 국적 선박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추가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매일 2척이 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썼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국 역할을 자처하는 가운데 다르 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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