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리기 여성이나 임산부, 회복기 환자처럼 철분 요구량이 높은 이들에게 권장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매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하노이 백과대학교 생물공학 및 식품기술연구소 전직 연구원인 응우옌 주이 틴(Nguyen Duy Thinh) 부교수는 소고기를 매일 먹는 습관이 철분 과잉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고기를 포함한 붉은 육류를 권장량 이상 섭취할 경우, 대장암 등 암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식품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베트남 국립영양연구소의 권고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적정 붉은 육류 섭취량은 하루 50~70g 수준이다. 이는 성인의 손바닥 한두 개 정도 크기에 해당하며, 개인의 성별, 연령, 건강 상태 및 활동량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소고기를 먹을 때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자몽, 피망, 브로콜리 등을 곁들이면 철분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조리 방식 또한 중요하다. 구워 먹거나 기름에 튀겨 태우는 방식은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삶거나 찌기, 혹은 빠르게 볶는 방식을 우선해야 한다. 또한 소고기 같은 적색육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 같은 백색육, 그리고 콩이나 버섯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응우옌 부교수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할 것을 조언하며, 만약 빈혈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철분을 보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섭취량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