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Dak Lak)성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가 주민 6명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가축 11마리를 도살 처분하고 200여 마리를 격리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21일 닥락성 보건국은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대책 문서를 발령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초 에아나(Ea Na)면 탄꽁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개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광견병 의심 증상을 보이다 폐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주 가족은 사체를 마당에 임의로 매장했으나, 지난 15일 남은 한 마리가 갑자기 돌변해 가족 3명과 이웃 주민 3명 등 총 6명을 물고 이웃집 개 3마리까지 공격했다.
사고 직후 공격 가담견이 폐사하자 실시한 검사에서 광견병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당국은 즉시 피해자 6명에게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인근 가구의 개 11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200여 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격리 상태에서 관찰 중이다.
현재 개에 물린 주민 6명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며 특이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반려동물이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임의로 매장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과,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