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여행 전문 매거진 타임아웃(Time Out)이 유럽에서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여행지 10곳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과밀 현상과 극심한 폭염, 관광객 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유명 관광지를 대신할 조용한 대안 여행지 위주로 구성됐다.
플로브디프(Plovdiv), 불가리아(Bulgaria) — 현지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국제 관광 지도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자갈이 깔린 구시가지 골목과 원형이 보존된 고대 로마 극장 필리포폴리스(Philippopolis)가 시내 전경과 함께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울치니(Ulcinj), 몬테네그로(Montenegro) — 코토르(Kotor)·부드바(Budva)에 가려 덜 알려진 몬테네그로 최남단 도시로, 알바니아 문화권의 색다른 분위기를 지닌다. 구시가지 전망과 활기차면서도 조용한 해변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헨트(Ghent), 벨기에(Belgium)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예술 작품인 얀 반에이크(Jan van Eyck)의 ‘신비한 어린양의 경배(Ghent Altarpiece)’를 소장한 성 바보 대성당(St Bavo Cathedral)이 대표 명소다. 옛 공장을 개조한 복합 문화 공간 독노르드(Dok Noord)도 인기다.
비톨라(Bitola), 북마케도니아(North Macedonia) — 과거 중요한 외교 중심지였으나 현재 관광객이 드문 소도시다. 국내 최다 문화유산 건축물을 보유하며, 도시 서쪽에는 유고슬라비아(Yugoslavia) 시절 최초로 지정된 펠리스터 국립공원(Pelister National Park)이 자리한다.
데리(Derry),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 드라마 ‘데리 걸즈(Derry Girls)’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파도 모양의 피스 브리지(Peace Bridge)가 구도심과 에브링턴 스퀘어(Ebrington Square)를 연결하며 도시의 새 상징이 됐다.
리브노(Livno),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 Herzegovina) — 접근성이 낮지만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소도시로, 주변 산지에 서식하는 야생마와 두만(Duman) 강의 수원지가 명소다. 독특한 신맛으로 유명한 리반스키(Livanjski) 치즈도 빼놓을 수 없다.
테라치나(Terracina), 이탈리아(Italy) — 로마(Rome) 남쪽 폰티네(Pontine) 해안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상시 혼잡한 아말피 해안(Amalfi Coast)의 조용한 대안이다. 고대 유피테르 앙쑤르(Jupiter Anxur) 신전 아래 펼쳐진 스피아자 디 레반테(Spiaggia di Levante) 해변이 특히 아름답다.
이졸라(Izola), 슬로베니아(Slovenia) — 느린 삶의 속도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어촌 마을로, 베네치아(Venice) 스타일의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이다. 코페르(Koper)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약 7㎞ 도보 접근이 가능하다.
필라흐(Villach), 오스트리아(Austria) —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지대의 소도시로 알프스(Alps) 산악 경관과 인근 파악(Faak) 호수의 에메랄드빛 물색이 일품이다.
게레스(Gerês), 포르투갈(Portugal) —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페네다-게레스 국립공원(Peneda-Gerês National Park)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원시적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사슴, 야생마, 늑대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