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장은 섬세한 소화 기관으로 많은 이들이 ‘보호’에 집중하지만, 오히려 지나친 보호가 위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내과 및 응급소생술 전문가인 호앙 히엔 박사는 위장은 극한의 보호가 아니라 적절한 자극과 규칙적인 활동을 통한 동적 평형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히엔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환자가 죽, 우유, 채식 등 이른바 ‘위장 보양식’에 의존하지만, 이는 위장을 운동하지 않는 근육처럼 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이 꼽은 위장 건강에 관한 5가지 흔한 실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기간 죽만 섭취하는 습관이다. 급성 소화불량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의 수축 기능이 퇴화해 위가 ‘게을러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우유 섭취다. 우유는 일시적으로 위산을 중화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산 반동’을 일으켜 일부 환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악화시킬 수 있다.
셋째, 베이킹소다나 소다 과자의 오남용이다. 알칼리성인 소다 과자는 위산을 일시적으로 중화할 뿐,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산 수치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무너뜨린다. 넷째, 위장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생강 섭취다. 생강은 수축력이 떨어진 ‘찬 위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염증 등으로 열감이 있는 ‘뜨거운 위장’에는 오히려 화끈거리는 통증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채식이다. 위 점막이 재생되려면 단백질이 필수적인데, 단백질이 결여된 장기적인 채식은 위장의 자가 회복 및 재생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히엔 박사는 위장 관리의 핵심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 준수, 음식물 꼭꼭 씹기,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 자극적인 음식 제한과 더불어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위장은 ‘감정의 장기’로 불릴 만큼 심리 상태가 소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