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소재, 베트남서 날개 단다”… 포스코퓨처엠 공장 건설

출처: Cafef
날짜: 2026. 3. 18.

한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 약 6조 3,000억 동(약 3,57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배터리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약 1조 원(약 6억 6,800만 달러)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이어지는 장기 공급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을 생산 거점으로 낙점했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5만 5,000톤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에 건설되며, 향후 추가 수주 물량에 따라 단계별로 증설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을 선택한 배경에는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 측은 “베트남은 투자비, 전기료, 인건비 및 물류비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도 경쟁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망과 산업 인프라, 미국 등 주요 시장과의 우호적인 교역 조건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 충전 성능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 포항에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운영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공장에서 축적된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베트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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