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달러 쏟아붓는다”… 중국 건설 거물, 닥락성 인프라 정조준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3. 17.

중국 최대 민간 건설사인 태평양건설그룹(CPCG)이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면적이 넓은 닥락(Dak Lak)성에 최소 35억 달러(한화 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14일 부동산 업계와 닥락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CPCG의 창립자 응히엠 조이 호아(Nghiem Gioi Hoa)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12일 닥락성 지도부와 만나 향후 5년간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PCG 측은 협력이 성사될 경우 닥락성 내 교통 인프라, 도시 개발, 관개 시설, 산업 단지 조성 등에 총 35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룹은 약 30조 9,800억 동 규모의 닥락-푸옌 고속도로(CT.23)와 서부 남북 고속도로(플레이쿠-부온마투옷-기아응이아 구간) 등 대형 국책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 및 민관합력사업(PPP) 모델을 통해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포괄적인 투자 방식을 제안했다.

이번 투자 제안은 CPCG가 베트남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CPCG는 지난해 빈그룹 자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의 핵심 인프라인 투리엔(Tu Lien) 교량 건설 사업권을 따낸 바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5년 5월 19일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하노이에서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닥락성으로 확장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닥락성 정부 역시 화답했다. 성 지도부는 CPCG의 투자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중앙 정부 권한인 고속도로 사업 등에 대해 필요한 정보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 고원지대와 해안 지역을 잇는 닥락-푸옌 고속도로의 경우, 유능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닥락성에는 현지 대기업인 쑤언 티엔(Xuan Thien) 그룹의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쑤언 티엔 그룹은 이미 닥락성에 동남아 최대 규모인 831MWp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29조 5,000억 동 규모의 태양광 2단계 사업과 65조 동 규모의 하이테크 농업 단지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닥락성 당국은 이러한 국내외 거대 자본의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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