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에 따른 낙석과 화물열차 탈선 사고로 중단됐던 하이반 고개 철도 구간이 사고 발생 사흘 만인 17일 새벽부터 정상화된다. 16일 베트남 철도 당국에 따르면, 다낭과 후에를 잇는 하이반 남-하이반 구간(Km 768+875 지점)의 선로 보수와 안전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17일 0시를 기해 여객 열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8시경 하이반 고개 정상 부근에서 거대한 바위가 선로를 덮치며 시작됐다. 당시 화물열차 AH1호가 파손된 선로를 지나다 탈선했으며, 철도 당국은 6시간의 긴급 복구 끝에 당일 오후 2시 5분경 운행을 잠시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동일 지점에서 추가 낙석이 발생하며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다시 전면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운행 중단 기간 철도 당국은 다낭 킴리엔(Kim Lien)역과 후에 랑꼬(Lang Co)역 사이에 전세 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하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다낭역 여객 운송팀에 따르면, 총 4대의 여객 열차 승객들이 이 구간에서 버스로 환승했으며 열차당 약 100명에서 1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 공사 관계자는 추가 낙석 위험에 대비해 사고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열차 운행 재개 이후에도 해당 구간을 지나는 모든 열차에 대해 강화된 안전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지형이 험준하고 기상 변화가 심해, 향후 근본적인 방재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