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거물 안드레 가임, 24년 정든 영국 떠나 ‘아시아 2위’ 홍콩대행그래핀

노벨상 거물 안드레 가임, 24년 정든 영국 떠나 ‘아시아 2위’ 홍콩대행그래핀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10.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물리학자 안드레 가임(67) 교수가 20년 넘게 몸담았던 영국을 떠나 오는 4월 홍콩대학교(HKU) 석좌교수로 부임한다. 10일 홍콩대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가임 교수는 홍콩의 동서양 융합 학문 환경과 연구 인프라에 끌려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QS 세계대학 순위에서 아시아 2위를 기록한 홍콩대는 가임 교수의 영입을 통해 글로벌 연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가임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강한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 연구의 선구자다. 그는 홍콩대의 다학제적 연구 접근 방식과 대담한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의지가 자신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홍콩대 장샹 총장은 가임 교수의 임용이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겠다는 대학의 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입은 홍콩이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 속에서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성사된 상징적인 사건이다.

러시아 소치 태생으로 독일인 부모 밑에서 자란 가임 교수는 대를 이은 물리학자 집안 출신이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과 덴마크, 네덜란드를 거쳐 2001년 영국 맨체스터대에 합류했다. 특히 2004년 맨체스터대에서 중국인 연구원 장다,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함께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그래핀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공로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거머쥐었다.

가임 교수는 평소 중국 과학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수십 명의 중국인 대학원생을 지도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중국 과학원 외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을 그래핀 기술의 산업 응용과 기초 연구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평가하며 밀접한 협력을 이어왔다. 한편 그는 2000년 자석을 이용해 개구리를 공중에 띄운 실험으로 이그노벨상을 받기도 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을 모두 석권한 인물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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