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함, 인도 정박 승인 사흘 후 피격

이란 군함, 인도 정박 승인 사흘 후 피격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3. 10.

최근 스리랑카 남부 공해에서 미국 잠수함 어뢰에 격침당한 이란 전함이 피격 사흘 전 인도 당국의 정박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이란 군함 아이리스 데나호는 인도 동부 도시 비사카파트남 앞바다에서 인도 주관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데나호는 훈련 종료일에 비사카파트남을 떠났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이 시작된 지난 달 28일에는 스리랑카 남부 공해상을 항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지난 4일 미국 잠수함의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

데나호는 인도 훈련에 함께 참여했던 이란 군함 아이리스 부셰르 및 아이리스 라반호와 같이 인도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란 측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들 3척의 인도 항구 정박을 인도에 요청, 다음날 승인을 받았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전날 연방의회에 출석, 이란 당국의 정박 요청과 자국의 승인 사실을 확인했다.

라반호는 데나호 피격일인 지난 4일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 코치항에 정박했고, 부셰르호는 엔진 고장을 이유로 스리랑카 측에 별도로 정박을 요청해 지난 5일 스리랑카 동부 트링코말리항에 도착했다.

인도와 스리랑카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란 측 정박 요청을 수락했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라반호와 부셰르호 승조원들은 각각 인도와 스리랑카 당국의 시설에 머물고 있다.

BBC는 문제의 이란 전함 세 척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어떤 항로로 움직였는지, 그리고 왜 한 척만 인도 항구에 도착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데나호가 인도의 뒷마당이랄 수 있는 곳에서 미군에 의해 격침됨으로써 인도의 권위 문제가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데나호 격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개시된 이후 중동 이외 지역에서 일어난 첫 군사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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