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의 대표적 관광 도시 다낭의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한 가로수가 전선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일대 전력이 차단되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붐비는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로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10일(현지 시각) 다낭 현지 당국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낭 도심 대로변에 서 있던 대형 가로수가 거센 빗줄기를 이기지 못하고 갑자기 뿌리째 뽑히며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 쓰러진 나무는 인근 전신주와 전선을 그대로 덮쳤고, 이 충격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주변 상가와 주택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암흑에 잠겼다.
사고 직후 다낭 전력 공사와 녹지 관리 당국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쓰러진 나무를 절단하고 끊어진 전선을 수리하는 등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나무가 쓰러질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행인이 없어 인명 사고는 면했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전력이 끊긴 인근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정전에 냉장 시설이 멈추고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등 재산 피해를 호소했다. 한 상인은 “아무런 징조도 없이 큰 나무가 쓰러져 천둥소리 같은 소리가 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