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풍부한 젊은 기술 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황금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뚜오이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베트남을 AI 연구개발 및 제조의 핵심 기지로 검토하면서 관련 투자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베트남 AI 산업의 급성장 배경에는 탄탄한 인적 자원이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수만 명의 이공계 졸업생이 배출되는 가운데, AI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 층이 두터워지면서 기술 경쟁력이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개발자들이 뛰어난 학습 능력과 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AI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수립하고, 하이테크 단지 조성 및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형성된 AI 에코시스템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협업을 촉진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가들은 베트남이 단순한 기술 하청 기지를 넘어 자체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농업, 의료, 물류 등 베트남의 강점 산업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실질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고급 인력 양성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구축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현지 매체들은 베트남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중국의 대안이자 동남아시아의 기술 허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국가 경제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