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심 속 ‘유네스코 보물’… 1,300년 역사 탕롱 황성 재조명

하노이 도심 속 '유네스코 보물'… 1,300년 역사 탕롱 황성 재조명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2. 19.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탕롱 황성’이 설 연휴를 맞아 역사적 가치와 이색적인 야간 관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탕롱 황성은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베트남 역사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탕롱 황성의 핵심은 중앙 구역에 자리한 ‘도안 몬(Doan Mon)’ 정문과 ‘낀 티엔(Kinh Thien)’ 궁 터다. 특히 낀 티엔 궁의 돌계단에 새겨진 정교한 용 조각은 베트남 리(Ly) 왕조와 쩐(Tran) 왕조 시기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는다. 지하 4m 깊이에서 발굴된 7세기 안남(An Nam) 시대의 배수 시설과 벽돌 건축물은 하노이가 천 년 넘게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증거다.

최근에는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탕롱 황성 디코딩(Decoding Thang Long Imperial Citadel)’이라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황성 내부를 거닐며 고대 왕실 제례를 관람하고 발굴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황성 내 ‘D67 하우스’와 지하 벙커는 베트남 현대사의 비극과 승리를 증언하는 장소다. 1960년대 미국과의 전쟁 당시 베트남 인민군 총사령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당시의 작전 지도와 통신 장비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는 탕롱 황성이 하노이의 단순한 랜드마크를 넘어 베트남의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유네스코 전문가들은 이곳이 대륙 문화와 해양 문화가 교차하며 형성된 독창적인 문명의 층위를 보여주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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