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대신 즐거움”… 베트남 뱀 농장서 파충류와 교감하는 외국인들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16.

병오년(2026년) 설(뗏) 연휴를 앞둔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동탑(Dong Thap)성 동떰(Dong Tam) 뱀 농장이 파충류와 특별한 만남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동탑성 낌선(Kim Son)면에 위치한 이 농장에는 설 연휴를 맞아 수많은 내외국인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온 관광객들은 흔히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뱀을 직접 만지거나 목에 거는 등 대담한 모습으로 신년 맞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방문객들은 뱀과 접촉하기 전 농장 직원들로부터 독사와 비독사를 구별하는 방법과 안전하게 다루는 법에 대해 상세한 교육을 받는다. 농장 측은 관람객들에게 체험 중 평정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며, 전문 인력의 감독하에 안전한 체험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제9군구 군수기술국 산하 기구인 이 농장은 ‘약용 재료 양육·연구·처리 센터’로도 불리며 수백 종의 뱀과 수만 마리의 개체를 보유하고 있다. 1977년 쩐 반 드억(Tran Van Duoc) 박사의 제안으로 설립된 이곳은 현재 약 12헥타르(ha) 부지에서 과학 연구, 독사 교상 환자 치료, 전통 의약품 생산 및 생태 관광을 병행하고 있다.

농장의 응우옌 자잉 히에우(Nguyen Danh Hieu) 대위는 “현재 킹코브라 등 코브라류를 비롯해 말레이크레이트, 적꼬리청록살모사 등 약 50종의 뱀 수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 레드북(Red Book)에 등재된 킹코브라는 귀중한 유전자 자원 보호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곳의 사육사들은 뱀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우리를 청소하며 급식 일정을 조절하는 등 ‘뱀 보모’ 역할을 수행한다. 독을 채취하거나 고위험군 독사를 다룰 때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인다. 농장 측은 관광객들에게 비독사인 구렁이 등을 만져볼 기회를 제공하며 파충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교육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처음에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섞여 있었지만,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니 예상치 못한 즐거운 경험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군인과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관리 속에 동떰 뱀 농장은 공포를 이해와 감탄으로 바꾸는 메콩델타의 이색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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