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시가 지난 18년간 서류상으로만 존재했던 ‘생물학 하이테크 단지’ 조성 사업의 2단계 부지 임대를 전격 승인하며 프로젝트 정상화에 나섰다. 14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최근 **박뜨리엠(Bac Tu Liem)**군 트엉깟(Thuong Cat)동 일대의 토지 10.1헥타르(ha)를 ‘퍼시픽 랜드 베트남(Pacific Land Vietnam)’에 임대하는 안을 허가했다.
이번에 임대된 10.1ha는 이미 부지 정리가 완료된 구역으로, 전체 약 200ha에 달하는 생물학 하이테크 단지 계획 부지의 일부다. 해당 기업은 2095년 8월 15일까지의 임대료를 일시불로 납부하며, 건설 기간(최대 3년) 및 이후 1년간은 토지 사용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농업환경국은 조만간 현장에서 실제 부지를 기업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처음 투자 승인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서부 박뜨리엠군의 따이뜨우, 리엔막, 민카이 등 5개 동에 걸쳐 계획되었으나, 오랜 기간 착공이 지연되며 ‘종이 위 프로젝트’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2024년 8월 이행 일정이 전격 조정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 북쪽과 서쪽, 남동쪽에는 하이테크 연구개발(R&D), 서비스 제공, 제품 제조, 교육·훈련 시설이 들어선다. 남쪽의 따이탕롱 도로와 접한 구역에는 상업 시설, 사무실, 호텔, 병원 등 배후 지원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전체 부지의 15~23%는 녹지와 조절 호수로 조성되어 친환경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하노이시는 ‘2045 하노이 마스터플랜 및 2065 비전’에 따라 총 4개의 하이테크 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생물학 단지 외에도 약 1,600ha 규모의 화락(Hoa Lac) 하이테크 존, 롱비엔의 IT 및 소프트웨어 파크 등이 하노이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