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Tết)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펫 그루밍’과 위탁 돌봄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4일 뚜오이쩨(Tuổi Trẻ)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의 반려동물 샵들은 명절 전 단장을 마치려는 예약 문의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근 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서는 명절을 맞아 본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화려한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히거나 털을 화사하게 관리해 주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호찌민 시내의 한 유명 펫샵 관계자는 설 연휴 보름 전부터 목욕, 미용, 발톱 관리 등이 포함된 풀 패키지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미용 가격은 크기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명절 특수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향으로 장기 귀성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펫 호텔’ 서비스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9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맡기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실시간 CCTV 확인과 맞춤형 식단이 제공되는 고급 위탁 시설들은 이미 수주 전 예약이 종료되었다. 일부 시설은 명절 기간 특별 할증료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소득 수준 향상과 1인 가구 증가가 반려동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행태는 베트남의 새로운 명절 풍속도로 자리 잡았다. 펫 관련 업계는 설 연휴 직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반려동물 케어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사후 관리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