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에서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인두염 증상을 보인 8세 아동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이 아동은 고열과 인후통, 편도 부종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A군 사슬알균(연쇄상구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급성 신장염이나 류마티스성 심장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연쇄상구균에 노출되면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심장 판막이 손상되거나 신장의 여과 기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성인보다 훨씬 높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침을 삼키기 힘들어하거나 목에 하얀 반점이 보이고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쇄상구균 인두염은 항생제 처방을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균이 완전히 사멸하지 않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호찌민 보건 당국은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에서 비말을 통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기나 수건을 공유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감염 증상이 있는 아동은 완치될 때까지 등교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의료계는 설 명절 전후로 가족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호흡기 질환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