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껀떠(Cần Thơ)시에서 자신의 계좌에 갑자기 입금된 거액의 돈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준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2일 탄니엔(Thanh Nien) 보도에 따르면, 껀떠시 닌끼에우(Ninh Kiều)군 까이케(Cái Khế) 동에 거주하는 응우옌 홍 타오(Nguyễn Hồng Thảo, 51)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개인 계좌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9억 9,955만 5,000동(VND, 약 5,3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도 아닌 낯선 이름으로 약 10억 동에 가까운 거금이 입금되자, 타오 씨는 당황하지 않고 즉시 거주지 관할인 까이케 동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했다. 그녀는 경찰에게 “모르는 계좌에서 갑자기 큰돈이 들어왔다”며 “원래 주인에게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전액을 경찰에 위탁했다.
신고를 받은 까이케 동 경찰은 즉시 은행 측과 협조하여 송금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금액은 하이퐁(Hai Phòng)시에 거주하는 응우옌 티 투 히엔(Nguyễn Thị Thu Hiền, 51) 씨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던 중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여 실수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하이퐁에 있는 히엔 씨에게 즉시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반환 절차를 안내했다. 10일 오후, 히엔 씨는 껀떠까지 내려와 까이케 동 파출소에서 타오 씨와 경찰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액을 무사히 돌려받았다.
거금을 잃을 뻔했던 히엔 씨는 “실수를 깨닫고 막막했는데, 정직한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타오 씨의 손을 잡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타오 씨 역시 “남의 돈을 탐내는 것은 옳지 않다.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껀떠시 경찰 관계자는 “타오 씨의 정직한 행동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된다”며 “최근 인터넷 뱅킹 이용이 늘면서 오송금 사고가 빈번한데, 모르는 돈이 입금될 경우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은행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법적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