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국제금융센터 공식 출범… 동남아 금융 허브 도약 ‘첫발’

호찌민 국제금융센터 공식 출범… 동남아 금융 허브 도약 '첫발'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11.

호찌민시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대여정의 막을 올렸다. 11일 호찌민시 응우옌 후에(Nguyen Hue) 8번지 본부에서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공식 출범하며 베트남 금융 산업의 국제적 통합을 향한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를 비롯해 응우옌 호아 빈 상임부총리, 각 부처 장관, 호찌민시 주요 관계자 및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기관, 투자펀드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적 비중을 실감케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구조가 재편되고 국제 자본이 신흥 허브로 이동하는 현시점에서 국제금융센터 건립은 베트남에 필연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센터를 단순한 자본 집결지가 아닌 경제의 ‘소프트 인프라’라고 정의하며, 베트남이 자본 수혜국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 전환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총리는 성공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초월적 제도 및 메커니즘 구축 ▲특화되고 차별화된 모델 도입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거버넌스 등 3대 핵심 요소를 주문했다.

응우옌 반 드억(Nguyễn Văn Được)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VIFC-HCMC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도시의 장기적 생존 전략”이라며, 금융 서비스와 자본 시장을 호찌민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센터는 항공 금융, 해상 금융, 핀테크, 그린 금융 등 전략적 기둥(Pillar)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범식에서는 설립 및 전략적 파트너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소비코(Sovico) 그룹, 군인은행(MB), TP은행, SHB은행, 나스닥(Nasdaq) 등이 설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틱톡(TikTok)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전략적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센터 시스템에 이식해 초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초기 성과도 공개됐다. VIFC-HCMC는 공식 운영 한 달여 만에 이미 61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항공 금융 자금을 확보했으며,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자산 토큰화 등 차세대 디지털 금융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온체인 경제’ 투자 펀드도 조성됐다. 향후 틱톡을 통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경 간 상거래 결제 역시 센터의 인터뱅킹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전망이다.

소비코 그룹의 응우옌 티 프엉 타오(Nguyễn Thị Phương Thảo) 회장은 “성공적인 금융 센터의 핵심은 자본의 규모보다 ‘신뢰’에 있다”며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와 협력해 호찌민을 아시아·태평양 항공 금융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은 2025년 12월 21일 호찌민과 다낭 두 곳을 국제금융센터 입지로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9일 다낭 센터 개소에 이어 이번 호찌민 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남부와 중부를 잇는 금융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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