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서부 관문 ‘귀성길 마비’… 폭우까지 겹쳐 험난한 고향 가는 길

호찌민 서부 관문 '귀성길 마비'… 폭우까지 겹쳐 험난한 고향 가는 길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11.

최대 명절인 설(Tết) 연휴를 앞두고 호찌민시 서부 관문 도로에 귀성객들이 몰린 가운데, 예기치 못한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탄니엔(Thanh Niên)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호찌민시와 서부 지역(메콩 델타)을 잇는 주요 길목인 1A 국도와 빈짜잉(Bình Chánh)현 일대 도로에 고향으로 향하는 오토바이와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설 대목을 맞아 서둘러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도로는 이미 포화 상태였으나, 오후 늦게 시작된 강한 비로 인해 정체는 더욱 심화됐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하지 못한 오토바이 귀성객들은 급히 도로변에서 우비를 챙겨 입거나 비를 피할 곳을 찾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태우거나 많은 짐을 실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미끄러운 노면과 시야 확보 불능으로 인해 거북이걸음을 이어가며 험난한 귀성길을 이어갔다.

빈짜잉현 인근의 주요 교차로와 교량 부근에서는 차량들이 엉금엉금 서행하며 평소보다 수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현지 교통 경찰은 우천 속에서 교통 흐름을 정리하기 위해 대거 투입됐으나, 워낙 많은 인파와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정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귀성길에 오른 한 시민은 “설 연휴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일찍 출발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폭우를 만나 도로 위에서 몇 시간째 갇혀 있다”며 “비바람 때문에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기상 당국은 호찌민을 포함한 남부 지역에 당분간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산발적인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교통 당국은 귀성객들에게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빗길 안전 운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매년 반복되는 설 귀성 전쟁에 기습 폭우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호찌민 시민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고단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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