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용 성형수술을 받은 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수술 직후 항공기 탑승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브이앤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성형수술 후 바로 비행기를 타는 행위가 수술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항공기 내의 기압 변화다.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조직이 팽창하게 되는데, 이는 수술 부위의 부종을 악화시키고 심할 경우 실밥이 터지거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코 성형이나 가슴 성형 등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기압 차로 인한 통증과 압박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부위의 감염 및 혈전 발생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비행기 내부의 건조한 공기는 상처 치유를 방해하며,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은 혈액 순환을 저해해 심부정맥 혈전증(DVT)의 위험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수술 후 최소 1~2주 정도는 지상에서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본 뒤 여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권장되는 휴식 기간이 다르다. 쌍꺼풀 수술과 같은 가벼운 시술은 2~3일 후에도 탑승이 가능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큰 수술이나 복부 성형 등은 최소 2주 이상의 회복기가 필수적이다. 또한 출국 전 반드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부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는 진단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술을 받고 바로 귀국하는 ‘의료 관광객’들의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사후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행 일정 수립 시 수술 후 관리 기간을 충분히 포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