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뗏을 앞두고 장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금귤(Quat)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화려한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살포된 화학 약품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브이앤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 집안을 장식했던 금귤나무의 열매를 무분별하게 따서 먹거나 음식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상용 금귤나무는 열매를 오랫동안 매달려 있게 하고 해충을 막기 위해 식용 작물보다 훨씬 많은 양의 농약과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열매 표면에 남아있는 잔류 농약이 문제로 꼽힌다. 금귤은 주로 껍질째 섭취하거나 잼, 설탕 절임 등으로 만들어 먹는데, 이때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화학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소화기 장애나 만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상용으로 구입한 나무에서 열린 열매는 가급적 식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식용으로 재배된 금귤이라 하더라도 올바른 세척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내는 것은 물론, 묽은 소금물이나 과일 전용 세정제에 잠시 담가 두어 잔류 농약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껍질을 벗겨 알맹이만 사용하거나 고온에서 가열 조리하는 과정도 유해 물질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영양학계 관계자는 금귤은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관상용 열매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반드시 식품 안전 인증을 받은 식용 금귤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명절 이후 장식용 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는 한편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용 금귤에 대한 농약 잔류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