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모든 초·중·고교 영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력 점검에 나선다.
뚜오이쩨(Tuoi Tre) 보도에 따르면 교육훈련부는 최근 전국 각 성·시 교육청에 지침을 내려 현직 영어 교사들의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사들의 실제 영어 구사 능력과 교수 능력이 현재 베트남 외국어 역량 체계(VSTEP) 및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전수 조사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사 개별적인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보다 효과적인 보충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교수법 교육과 원어민 협력 수업 확대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베트남의 미래 세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영어 교육의 질적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그 핵심인 교사들의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교사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동시에, 현장의 고충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농어촌이나 소외 지역 교사들에게 부족한 교육 자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5~2030년 국가 외국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어 교육 강화를 추진 중이며, 이번 교사 역량 조사가 그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