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북부의 장기 한파로 심혈관·호흡기·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5일 베트남 수중의학·고압산소학회 응우옌후이호앙(Nguyễn Huy Hoàng) 의사는 북부 지역 기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강에 여러 위험 요인이 잠복해 있다며 한파 시 취약한 세 가지 신체 부위에 대해 경고했다.

**심장**
추운 날씨에는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중심부로 몰려 혈압이 상승한다. 이때 심장은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강하게 작동해야 한다.
장기 한파는 피브리노겐, 혈소판, 적혈구 농도를 증가시켜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 형성이 쉬워진다. 이 상태에서 과로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작은 자극 요인만 더해져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집단이다. 여러 국가 통계에 따르면 환경 온도가 섭씨 1도 내려갈 때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율이 수 퍼센트씩 증가한다. 베트남에서도 한파 기간 중 고혈압, 동맥경화증 병력이 있는 환자들의 심뇌혈관 사고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
날씨는 호흡기 질환의 위험 요인이며,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더욱 그렇다. 차갑고 건조하며 산소가 부족한 공기는 코와 목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국소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투 기회를 제공한다.
고령자, 5세 미만 영유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기관지확장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집단은 환절기나 혹한기에 매우 취약하다.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 대기오염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건강에 해롭다. 고령자와 심혈관 질환자는 야외 운동 계획을 취소하고 공기청정기가 있는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머리, 목, 가슴, 손발을 보온하고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뇌**
바익마이병원(Bệnh viện Bạch Mai) 뇌졸중센터 응우옌티엔중(Nguyễn Tiến Dũng) 부원장은 환경 온도가 낮아지면 신체의 자연 반사 작용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열 손실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혈관 수축으로 혈관 내강이 좁아지고 혈류 압력이 급격히 상승(고혈압)한다. 이는 혈관 파열(뇌출혈)이나 죽상경화반 박리로 인한 혈관 폐색을 일으키는 최대 요인이다.
추운 날씨는 또한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액 점도를 높이고 순환을 어렵게 한다. 혈전이 뇌로 이동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의사들은 심혈관 질환자, 뇌졸중 경력자, 고령자, 영유아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안개가 짙은 이른 아침이나 대기오염 지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을 보장하고 자극 물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또한 혈압과 기저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병력이 있는 환자는 의사 처방에 따라 절대적으로 복약을 준수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 혈압계를 비치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