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Singapore)가 인공지능(AI) 도입률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 2025′(AI Diffusion Report 2025)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생산가능인구의 60.9%가 AI 도구를 사용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하고 AI 기술 교육과 정부 주도 도입을 추진한 국가들이 전 세계 AI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가능인구의 64%가 AI를 사용해 2025년 말 기준 1위를 차지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국가인 싱가포르보다 3%포인트 이상 앞섰다.
싱가포르는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최근 발표한 순위에서 1인당 GDP 9만700달러(약 1억3천만원)를 기록해 스위스(Switzerland)의 10만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노르웨이(Norway)는 46.4%의 도입률로 3위를 기록했으며, 아일랜드(Ireland)가 4위, 프랑스(France)가 5위를 차지했다. 두 국가 모두 약 44% 수준의 사용률을 보였다.
AI 인프라와 첨단 모델 개발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은 28.3%의 도입률로 24위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과 인프라 면에서 선도한다고 해서 반드시 광범위한 AI 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이 더 작지만 고도로 디지털화되고 AI에 집중하는 경제권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장 점유율, 인터넷 접근성, 인구를 고려해 조정된 익명화된 원격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기간 동안 생성형 AI 제품을 사용한 전 세계 인구의 비율을 AI 확산 지표로 측정했다.
전 세계 생성형 AI 도구 도입률은 2025년 상반기 15.1%에서 하반기 16.3%로 상승했다.
그러나 사용률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입은 여전히 불균등하다. 선진국(Global North)의 성장 속도가 개발도상국(Global South)의 거의 두 배에 달해 격차가 9.8%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AI의 혜택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균등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