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여권이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HPI) 2026년 순위에서 86위를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고 VnExpress가 14일 보도했다.
HPI가 13일 공개한 최신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 여권은 2025년 91위에서 5단계 상승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순위다.
다만 순위는 올랐지만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는 오히려 줄었다. 볼리비아(Bolivia)가 베트남인 무비자 입국 허용 명단에서 제외되면서다.
베트남 국민은 현재 전체 199개국·지역 중 49곳에 무비자로 입국하거나 도착 비자(VOA), 전자여행허가(ETA)로 방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에서는 50개국이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24개국에는 싱가포르(Singapore), 타이(Thailand), 말레이시아(Malaysia), 인도네시아(Indonesia), 필리핀(Philippines) 등 아세안(ASEAN) 회원국과 칠레(Chile), 이란(Iran), 카자흐스탄(Kazakhstan) 등이 포함됐다.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곳은 부룬디(Burundi), 요르단(Jordan),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몰디브(Maldives), 네팔(Nepal), 탄자니아(Tanzania) 등 22개국이다.
케냐(Kenya), 세이셸(Seychelles), 스리랑카(Sri Lanka) 3개국은 전자여행허가가 필요하다.
베트남이 HPI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는 20062007년 78위다. 20082009년 79위, 2010년 84위, 2013~2014년 8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세계 최강 여권은 싱가포르로, 192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Japan)과 한국(Korea)이 188개국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북미·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차지했다. 미국(USA)은 179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10위에 올랐다.
HPI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월 199개국 여권과 227개 목적지를 평가한다. 20년 넘는 역사 데이터를 보유해 글로벌 여권 순위의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IATA 윌리 월시(Willie Walsh) 사무총장은 “2026년은 역대 최고 수준의 국제 여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