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폭발적 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4300, 4400선을 차례로 돌파해 사상최고치 행진을 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7.89포인트(3.43%) 치솟은 4457.52로 마감, 사상최고치를 하루만에 바꿔놓았다. 직전거래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95.46포인트(2.27%) 급등한 4309.6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Venezuela)에 대한 전격 군사작전으로 마두로(Maduro) 대통령을 체포, 자국으로 이송한 사태의 글로벌 정세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도 큰폭 상승세(77.29포인트, 177%)로 출발해 장중내내 상승폭을 키워가며 일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일 20.10포인트(2.17%)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으로 장을 마쳐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사태보다는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6’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SK하이닉스(SK Hynix)의 역대급 4분기 실적과 향후 긍정적 전망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외국인투자자가, 코스닥 상승은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방산 및 원전 등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1751억원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12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1조5093억원과 703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976억원과 24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하나도 예외없이 전 종목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9600원(7.47%) 급등한 13만8100원으로 마치 소형주 같은 시세를 분출하며 단숨에 ‘13만전자’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1만9000원(2.81%) 오른 69만6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70만원을 찍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각각 800조원과 500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셀트리온(3.46%), 삼성물산(3.88%), SK스퀘어(6.12%), 신한지주(3.2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하락세를 면치못한 2차전지도 기운을 차리는 모습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1만500원(2.91%) 오른 37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12개 종목이 올랐고 8개 종목은 내렸다.
대장주 알테오젠(2.52%)을 비롯해 펩트론(4.45%), 에이비엘바이오(8.44%), 삼천당제약(3.68%)과 리가켐바이오(3.10%), 디앤디파마텍(5.51%) 등 바이오업종과 반도체주인 이오테크닉스(9.69%)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2.89%)과 에코프로(1.81%) 등 이차전지주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레인보우로보틱스(-3.44%), 파마리서치(-3.34%), 케어젠(-4.20%), 클래시스(-3.41%)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거래 마감(오후 3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43.8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