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부터 교과서 통일…”암기식 평가는 안 돼”

통일된 교과서: 교육 방식 변화할까?

출처: ThanhNien
날짜: 2025. 12. 29.

베트남이 내년부터 전국에서 단일 교과서를 쓰기로 했지만 암기식 교육으로 회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9일 탄니엔지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2026∼2027학년도부터 교육출판사의 ‘지식과 생활의 연결(Kết nối tri thức với cuộc sống)’ 교과서를 전국 통일 교과서로 쓴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트남은 여러 출판사의 교과서를 선택해 쓸 수 있었지만 앞으론 하나로 통일된다. 이에 따라 과거 암기 위주 교육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육훈련부는 “2018 일반교육과정의 개혁 방향과 평가·시험 혁신 요구는 전혀 바뀌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2025년 고교 졸업시험과 10학년 입시는 2018 교육과정에 따라 처음 치러졌다. 특히 국어 시험은 교과서가 여러 종류라 교과서 내용을 전혀 쓰지 않아 큰 변화로 평가받았다.

교과서가 통일되면 예전처럼 교과서 내용을 외워 시험 보는 ‘족집게 공부’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18 교육과정 국어 과목 책임자인 도 응옥 통(Do Ngoc Thong) 부교수는 “통일 교과서를 써도 교수법과 평가 방식 요구는 바뀌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전히 읽기·쓰기·말하기·듣기 4가지 기술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며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실습하며 스스로 받아들이고 만들어야 한다. 교사가 수업 내내 강의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평가에 대해서는 “암기하고 모범 답안을 베끼는 방식을 계속 제한해야 한다”며 “정기 평가와 졸업시험에선 교과서에 없는 자료를 써서 학생의 진짜 읽기·쓰기 능력과 창의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훈련부는 교사들이 교수법 혁신과 기술 활용, 평가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 통일이 디지털 학습 자료 전환과 디지털 도서관, 공개 자료 저장소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교과서를 무료로 제공해 학생과 가정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과서가 디지털화하면 학생들이 공개 학습 자료와 연습 문제, 동영상, 시뮬레이션에 접근할 수 있어 학습 의욕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쩐 타인 남(Tran Thanh Nam) 하노이 국립대 교육대 부총장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교과서가 필요하다”며 “과목별 역량 평가 기준을 만들고 학년·학기·수업별로 지식 단위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훈련부는 “지방정부와 교육기관, 교사, 사회 전체와 긴밀히 협력해 통일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국민과 전문가, 교사 의견을 계속 듣고 학습 자료를 개선해 교육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방아쇠 당긴 후 삶이 무너졌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정복 벗는 미국 경찰들

범죄자와의 일촉즉발 상황에서 총기를 발사해 상대를 사망케 한 미국 경찰관들이 극심한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