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에 신설되는 중학교 이름으로 제안된 ‘오우카 중학교’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대에서 개발 및 사용된 가미카제 폭격기 이름과 중복되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중학교는 하코 중학교와 아마기 중학교가 통합되어 설립될 예정이며, 오무타시는 약 10만 5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통합기념을 위해 지역 교육청은 기존 두 학교의 이름을 모두 폐지하고 새로운 이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름 제안위원회는 두 학교의 교장과 학부모회가 구성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총 340개의 이름이 제안되었다. 내년도 교육청에 요구하는 새로운 학교 이름으로 ‘오우카 중학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우카’라는 이름은 한자로 ‘사쿠라꽃’을 뜻하지만, 역사적으로 일본 군사 작전과 연관된 가미카제 비행기와 겹치는 점이 문제시되고 있다. 이 비행기는 폭탄을 장착한 채 적진에 투입되며 조종사가 생존할 수 없는 구조였다.
오무타시의 12개 시민단체는 해당 이름 사용이 어린 교육기관에 부적절하다며 다른 이름을 요청했다.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안위원회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부족했음을 시인하며, 곧 있을 교육청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우카 중학교의 이름 결정은 오는 2027년 봄 개교 이전에 결정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