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고기를 씻으면 왜 해로운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물로 씻는 습관은 청결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주방에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다.
많은 주부들이 장에서 구입한 생고기를 씻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 및 식품 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이익보다 해가 더 크다고 한다.
주방의 ‘박테리아 폭탄’
생고기(특히 가금류)는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대장균 등 위험한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다. 대만의 소아과 의사 제이든은 물을 직접 고기에 뿌릴 경우, 물의 압력이 미세한 물방울과 함께 박테리아를 주변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테리아의 분산 범위는 최대 50-90cm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세면대, 조리대, 도마, 조미료,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것은 근처에 있는 생채소 및 과일 모두가 교차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인 베스 체르워니는 “닭고기를 씻을 때 물은 ‘닭물’과 모든 박테리아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비록 식품이 조리된 후에는 안전하더라도, 물이 튀긴 표면은 여전히 박테리아로 오염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을 다룬 후 손을 씻지 않거나 박테리아에 오염된 생채소를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고열, 심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요리 전에 고기를 씻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열이라고 밝혔다. 가금류는 내부 온도가 최소 74도에서 조리해야 하며, 다른 고기도 71도를 초과해야 한다.
체르워니는 “고기가 제대로 조리되면 박테리아에 대한 모든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씻는 대신 올바르게 처리하기
고기가 너무 미끄럽거나 더럽다면, 씻는 대신 깨끗하게 다루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다음의 방법 중 일부를 적용할 수 있다:
- 주방 종이 타올로 고기의 표면에 있는 피와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내고 즉시 쓰레기통에 버린다.
- 산성 물질 사용: 일부 연구에 따르면, 레몬주스나 흰 식초 용액에 고기를 담그는 것이 표면 박테리아 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조리를 대체할 수 없다.
- 소금물에 담그기: 고기를 소금물에 담그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맛을 높노나, 안전한 식품 살균 효과는 없다. 담글 경우 냉장고에서 하며 소금물은 신중히 버려야 한다.
가정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생고기와 조리된 음식/ 즉석식품에 대해 따로 도마와 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생고기를 다룬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그 후 고기를 다룬 후에는 세면대와 주변 표면을 세제나 뜨거운 물로 청소해야 한다.
바오니엔 (출처: Healthline, Ya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