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 러시아 군대는 전장에서 긍정적인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크렘린 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12월 5일 발언하며,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가 제시한 평화 협정 조건을 거부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페스코프의 발언은 현재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공격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최근 러시아 군대는 전장에서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동부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새들을 연이어 장악하고 있다.
페스코프는 모스크바의 입장은 지난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러시아-미국 정상 회담 이후로 명확하고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유연하게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여전히 협상과 대화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모스크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팀이 준비한 평화 계획 초안에 기반하여 진지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여러 차례 합병된 영토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가 “중립적이고 비핵적이며 비연합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미국은 11월 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으며, 양측에 이를 설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초기 제안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포기하고 군대 규모 제한을 수용하며 NATO 가입 목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은 초안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12월 2일 자신의 사위 자레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모스크바에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경제 협력 및 유럽 안보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모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고문 유리 우샤코프는 12월 5일 기자들에게 크렘린 궁과 위트코프가 상호 이해를 갖고 대화를 나누었으며, 이는 “실제 친근한” 대화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쿠슈너가 “매우 적절한 시점”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계자들은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12월 4-5일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대표인 루스탐 우메로프 국가안보회의 비서와 안드리 흐나토프 군 총참모장과 만났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에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로드맵을 향한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가 장기 평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어떤 합의에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필수적임에 동의했다”고 위트코프는 X에 작성하며, 워싱턴과 키예프가 12월 6일에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담( TASS, AFP, Re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