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회장 지안니 인판티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직접 컵, 메달 및 인증서를 수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와 글로벌 단결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 바를 칭찬했다.
인판티노는 무대에서 “이 상은 당신을 위한 상이며, 평화를 위한 상”이라고 말했다.
FIFA는 이 상이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헌신으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개인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으나,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향후 몇 년의 선발 과정은 새롭게 설립된 사회적 책임 위원회에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 수여식에서 트럼프는 이 상을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로 간주하며, 자신이 “수백만 명을 구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콩고, 인도-파키스탄 및 다른 분쟁 지역을 예시로 들었다. 또한, 그는 인판티노의 티켓 판매 기록과 2026년 월드컵이 전례 없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선언을 높이 평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쟁 종식”에 대한 주장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가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갈등이 현재 진행 중인 곳도 있으며, 예를 들어 가자 지구 전투나 이스라엘-이란 긴장 상황이 있다. 객관적인 평가에 따르면, 인도-파키스탄이나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에 대한 트럼프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카리브 해에서의 트럼프의 논란 있는 군사 작전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여러 차례의 위협은 자신이 주장하는 “평화의 사자” 이미지와는 대조적이다.
FIFA가 트럼프를 기리는 것은 이 조직과 미국의 정치적 리더 간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스포츠 이벤트를 이용하여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화해왔으며, 노벨 평화상 지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2025년 노벨 평화상이 베네수엘라 정치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간 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트럼프의 내년 후보 지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와 트럼프의 관계는 2026년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며 개최 6개월을 앞둔 지금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FIFA는 최근 트럼프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를 월드컵 티켓 수익의 일부로 지원되는 1억 달러 규모의 교육 이니셔티브 이사회에 임명하였다.
2026년 월드컵은 6월 11일 시작되며, 16개 도시에서 104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FIFA는 이를 세계를 연결할 기회로 홍보하고 있다.
홍 두이 (출처: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