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경제’ 규모 390억달러 전망…정부 추정치

-디지털전환, 생산성향상·경제회복 핵심도구 자리매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올해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39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쇼피)

올해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39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황 닌(Hoang Ninh) 공상부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국 부국장은 3일 열린 ‘2025 산업통산 디지털 전환 포럼’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공개했다.

닌 부국장은 “디지털 경제의 변화 덕분에 올해 해당 경제 분야의 시장 규모가 390억 달러에 달해 올해 베트남은 역내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상부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은 디지털 경제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올해 시장 규모는 전체 소매판매의 10% 수준인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특히 스마트 제조는 산업생산지수(IIP)를 5년 만에 최고치인 8.4%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공·제조업의 약 90%가 디지털 솔루션을 부분적으로 도입한 상태이며, 전체 35%는 생산 과정에 로봇과 센서를, 10~12%는 스마트팩토리 3.0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응웬 신 녓 떤(Nguyen Sinh Nhat Tan) 공상부 차관은 “디지털 경제는 지속적인 발전 양상으로 △생산성 향상 △시장 확대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남아 슈퍼앱 그랩베트남의 당 투이 짱(Dang Thuy Trang) 대외협력부장은 “디지털 플랫폼은 지역 사회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멀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관광과 문화유산, 미식 홍보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경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보 보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베트남 정보 보안 비영리단체 스캠파이터(Scam Fighter)의 공동 창업자이자 운영 책임자인 응웬 느 꾸인(Nguyen Nhu Quynh) 씨는 “이메일 주소를 위조하는 이메일 스푸핑, 결제 조건 변경을 위한 파트너 정보 유출, 국경 간 무역 사기 등 사이버 공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음성부터 이미지, 비디오 모방에 이르는 공격까지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러한 공격은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사람들을 직접 표적으로 삼는다”고 경고했다.

꾸인 씨는 온라인 사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과 사이버 보안에 AI를 적용해 이상 징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 강화를 기업들에 요청하는 한편, 민관 협력 강화와 데이터·경험·공격 모델 공유를 유관 기관들에 건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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