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시민, 중부 수해 지역에 구호물품 ‘릴레이 지원’

-지하철역·공공기관 물품으로 가득…자원봉사자들 분류·발송 ‘구슬땀’

HCMC residents send urgent relief supplies to flood-hit central Vietnam

HCMC residents send urgent relief supplies to flood-hit central Vietnam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주민들이 심각한 홍수와 산사태로 황폐화된 남중부 지방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류, 식품, 필수품을 지하철역과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에 가득 채웠다고 22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지난 이틀간 벤탄(Ben Thanh)과 수이띠엔(Suoi Tien) 지하철역은 역사적인 홍수를 겪고 있는 중부 지방을 지원하기 위해 입구 공간 일부를 물품 수집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22일 오후 4시까지 투득(Thu Duc)역은 트럭으로 운송되기를 기다리는 수백 상자의 필수품을 모았다.

자원봉사 그룹의 일원인 레꾸옥카인(Le Quoc Khanh)은 각 역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직원이 약 10명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러 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푸꾸옹(Phu Cuong·35) 씨와 가족은 200만 동(약 7만6,000원) 상당의 라면, 음료, 우유, 과자를 운반하며 “중부 지방이 홍수 후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린쑤언(Linh Xuan) 지역의 응우옌딘푸(Nguyen Dinh Phu) 씨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신동부버스터미널의 수거 지점으로 물품을 운송했다. 토요일에 세 번의 여행을 완료했으며 구호 활동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자원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10㎞ 떨어진 곳에서는 호찌민시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막딘찌 거리)의 창고가 구호 물품으로 가득 찼다.

물품은 주로 의류, 라면, 통조림, 쌀, 식수, 담요, 우비, 구명조끼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부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지원하러 오는 사람들의 수가 너무 많아 본부에 물품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다른 장소에서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밖에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주로 의류를 분류하는 것을 돕고 있다.

부이티아이느(Bui Thi Ai Nhu·24) 씨는 주말 휴가를 이용해 옷과 기타 필수품을 포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기부금은 구호 활동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신중하게 분류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분류 후 각 구호 패키지는 안전하게 포장되고 트럭에 실려 당일 역사적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카인호아(Khanh Hoa), 닥락(Dak Lak), 자라이(Gia Lai)성으로 발송된다.

호찌민시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본부가 가득 차서 접수처가 쩐꾸옥타오(Tran Quoc Thao) 32번지로 옮겨졌다. 22일 오후 조직과 개인 단체들이 계속해서 지원하러 왔다.

저녁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침수 지역 주민들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필수품을 접수처로 가져왔다.

푸옥롱(Phuoc Long)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 로비에서도 주민들이 중부 지방을 돕기 위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필수품은 가방에 포장되어 푸옥롱 지역 조국전선위원회로 보내진다.

며칠간 계속된 심각한 홍수로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 최소 90명이 사망했다. 닥락성이 63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토요일 오후 기준 약 25만7,000가구가 여전히 전기가 끊겨 광범위한 모바일 및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Vnexpress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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