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야 12∼15도·중부 폭우 300㎜…”가축·농작물 피해 우려”

베트남 북부 지방이 올 시즌 들어 가장 강한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산간 지방 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하는 등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18일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가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센터에 따르면 18일 오후 한파가 북부 지방 대부분에 영향을 미쳤으며 비를 동반했다. 해상에서는 박롱비(Bach Long Vi)에서 초속 7∼8등급, 순간 9등급의 강풍이 불었고, 혼응우(Hon Ngu)는 6등급에서 순간 7등급, 리선(Ly Son)은 6∼7등급에서 순간 8등급의 강풍이 관측됐다.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한파가 북부 지방으로 영향을 확대한다. 이번 한파로 북부 평야 지방의 최저 기온은 대체로 12∼15도, 산간 및 중간 지대는 9∼12도로 떨어지고, 고산 지대는 일부 지역에서 5도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상 웹사이트 어큐웨더(Accuweather)는 하노이(Hanoi)의 19일 기온이 13∼17도로 떨어진 뒤 주말까지 점차 15∼24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인 라오까이성(Lao Cai) 사파(Sa Pa)는 내일 최저 기온이 5∼11도를 기록한 뒤 7∼16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도 한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북중부 지방의 최저 기온은 대체로 12∼15도, 산간 및 중간 지대는 9∼12도, 고산 지대는 5도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꽝찌(Quang Tri)에서 후에(Hue)까지는 19일 기온이 19∼21도, 20일에는 17∼19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가 동풍대 교란과 결합해 중부 지방에 계속 비를 내리게 할 전망이다. 18일 밤 후에시, 다낭(Da Nang), 꽝응아이(Quang Ngai) 동부에서 닥락(Dak Lak)성, 카인호아(Khanh Hoa) 북부는 60∼130㎜, 국지적으로 2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하띤(Ha Tinh), 꽝찌, 카인호아 남부는 30∼70㎜, 국지적으로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 20일까지 다낭, 꽝응아이 동부에서 닥락성, 카인호아 북부는 100∼200㎜, 국지적으로 3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투아티엔후에(Thua Thien Hue)와 카인호아 남부는 30∼70㎜, 국지적으로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파는 추위와 폭우 외에도 강풍을 동반한다. 통킹만(Gulf of Tonkin)에서는 7∼8등급, 순간 9∼10등급의 강풍과 3∼5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된다.
꽝찌에서 꽝응아이까지 해역과 중부 동해 북쪽 해역은 6∼7등급, 순간 8∼9등급의 강풍과 4∼6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된다. 자라이(Gia Lai)에서 호찌민시(Ho Chi Minh City)까지 해역은 점차 6등급, 순간 7∼8등급으로 강해지며 3∼5m 높이의 파도가 발생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추위와 혹한이 가축과 가금류, 농작물의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폭우로 저지대 침수, 소하천 범람, 급경사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단시간 집중 호우는 도심과 공장지대 침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