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항공산업, 베트남 최초 ‘B787 드림라이너’ 날개 구조물 생산·납품

– 자사 첫 해외법인 케이피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보잉 첨단기술 활용 윙팁 제조

베트남 다낭하이테크파크 소재 케이피에어로스페이스베트남 생산공장. 케이피항공산업이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다낭하이테크파크 내 항공기 부품공장은 착공 1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케이피항공산업)

항공기 및 방산부품 제조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대표 김종판/윤승욱)이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보잉787(B787) 드림라이너기용 핵심 부품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현지 항공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베트남 내 드림라이너기의 날개 구조물이 제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의 베트남 법인 케이피에어로스페이스베트남(KP Aerospace Vietnam, 이하 케이피에어로)은 최근 B787 드림라이너용 레이크드윙팁(Raked Wing Tip, RWT)을 성공적으로 생산, 납품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케이피에어로는 “당사는 케이티항공산업의 자회사이자 첫 해외 법인으로, 이번 첫 납품 성과는 기술적 이정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베트남을 잇는 다국적 협력과 제조 우수성의 상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드림라이너기는 기체의 50% 이상이 첨단 복합 소재로 제작돼 기존 항공기에 비해 가볍고 강한 강도로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케이피에어로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보잉의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에 참여하며 B787기의 윙팁 설계 및 제조에 기여해오고 있다.

케이피에어로는 대한항공과 보잉으로부터 이전받은 첨단 기술을 토대로 자사 엔지니어링 및 조립 역량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해내며, 본사와 베트남 법인이 장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품질관리·조립 및 가공 역량이 국제 항공 제조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하는 성과를 냈다.

항공기 날개의 끝부분을 의미하는 윙팁은 비행 중 발생하는 공기저항(항력)과 와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설계 요소다.

케이피에어로는 내년 B787 맥스용 윙렛(winglet) 생산으로 사업 부문을 확대해 글로벌 항공우주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케이피항공산업이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다낭하이테크파크 내 항공기 부품공장은 착공 1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인사이드비나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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