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7.5→7.7% 상향…3분기 예상치 상회 영향

– HSBC 이어 두 번째 낙관 전망, 안정적 교역실적 ‘美관세’ 우려 선제주문 영향…향후 감소 가능성

베트남 북부 항만도시 하이퐁시의 락후옌항. 싱가포르계 대형 은행그룹 UOB이 3분기 컨센서스를 웃돈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7%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VnExpress/Le Tan)

싱가포르계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가 3분기 컨센서스를 웃돈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7%로 상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UOB는 최근 내놓은 4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7.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HSBC의 지난달 말 전망치 조정(7.9%)에 이어 두 번째로 낙관적인 전망이다.

베트남은 3분기 8.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UOB 추정치(7.6%)와 블룸버그 전망치(7.2%)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는 1~9월 전년 동기 대비 7.85% 성장하며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최근 베트남의 탁월한 성과는 주로 활발한 대외 무역 활동과 제조업 생산량의 견조한 성장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 말 기준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국 34개 모든 성·시가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UOB는 이어 “베트남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무역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관세 불확실성과 가격 인상에 따른 구매력 약화를 우려한 미국 기업이 선제적 물량 확보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추후 수출 주문이 감소할 위험이 있으며, 내년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며 다소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UOB는 4분기 성장률을 7.2%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에 반드시 8.4%를 넘는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환율에 대해서는 “베트남 동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3.55% 하락하는 등 올 들어 9월까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치 하락이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할 경우, 베트남 동화는 다른 통화보다 달러 약세에 느리게 반응할 것”이라며 4분기 환율 달러/동 환율이 2만6400동에 도달한 뒤, 내년 1~2분기 각각 2만6300동, 2만6200동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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