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한인대상 ‘고수익 취업 사기’ 경보

-“캄보디아 등 인근서 유인 후 감금·불법행위 강요 사례 발생”… 신분증 요구시 즉시 거절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베트남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한인들을 대상으로 ‘고수익 해외 취업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사관은 16일 공지를 통해 “최근 캄보디아 등 베트남 인근 지역에서 범죄조직이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해외로 유인한 후 감금해 불법 환전을 비롯한 각종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요되는 불법 행위에는 불법 도박, 보이스 피싱 등이 포함된다.

대사관은 해외 취업 사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취업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공식 채용 사이트, 기업 사이트 등)를 통해 확인하고 회사명, 사업자 등록 등 구체적 정보가 게시되어 있는지 확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의 취업 관련 제안은 철저히 검토 ▲해외 취업을 가는 경우 가족이나 주변 지인에게 행선지 등 상황을 미리 알리기 ▲신분증이나 여권, 휴대전화 등을 맡기라는 요구는 즉시 거절하고 경찰 또는 대사관에 연락할 것 등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위급상황 발생시에는 24시간 운용 중인 한국 영사콜센터(+82-2-3210-0404) 및 주베트남대사관 긴급전화(+84-90-402-6126)에 관련 내용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된 후 고문당해 숨진 사건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하고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2025.10.14

About chaovietnam

Check Also

러시아, 푸틴·윗코프 회동 후 미국의 답변 기다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의 모스크바 회동 …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