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만명 증가…”졸업 후 노동시장 전환 어려움 반영”

베트남에서 일자리도 없고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이 1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청(General Statistics Office)은 이날 발표한 통계에서 2025년 3분기 전국에서 15∼24세 청년 160만 명이 일자리가 없거나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로, 전체 베트남 청년의 11.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2분기보다 22만2천 명, 2024년 동기보다 18만3천 명 증가한 수치다.
실업·미훈련 청년 비율은 농촌 지역이 도시보다 높았다. 여성의 경우 농촌이 13%, 도시가 9%였고, 남성은 농촌 13%, 도시 9.8%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증가 원인에 대해 “대학, 전문대학, 중등학교를 막 졸업한 많은 청년이 교육 환경에서 노동시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5∼24세 청년 실업률은 3분기에 9%를 넘어 직전 3개월 및 2024년 동기보다 높아졌다.
통계청은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과 실업·미훈련 인원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졸업생의 구직 어려움을 반영한다”며 “진로 지도와 청년 개발이 더욱 효과적으로 시행돼야 하고, 학교와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인적 자원을 최적화하고 노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학위 및 자격증을 보유한 훈련받은 근로자 비율은 29.5%를 기록해 “노동력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2024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소폭 상승에 그쳤다.
노동력 구조 전환 추세도 지속됐다. 서비스업이 거의 50%를 차지했고, 산업·건설이 34%, 농림어업은 26%로 감소했다. 이는 수년간 진행된 변화로 청년들이 더 이상 전통적인 농업 및 어업 생산 분야 일자리에 종사하지 않는 경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한다.
서비스업은 3분기 가장 많은 취업자를 기록해 2,14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2만4천 명, 2024년 동기보다 거의 45만 명 증가한 수치다. 산업·건설 분야는 1,750만 명으로 2분기보다 24만5천 명 늘었고, 농림어업은 전 분기보다 10만8천 명 감소한 1,340만 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3분기 사회경제 상황이 인플레이션 통제와 실업률 감소 등 많은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면서도 “연말 3개월간 경제 전망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목표인 8.3∼8.5%를 달성하려면 생산성과 제품 품질 향상, 수출과 내수 시장 촉진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