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도 없다”…또 태풍 북상

-필리핀서 ‘맛모’ 발생, 최대 165km/h 괴물급 성장 후 베트남 직격탄 예상 

New storm near East Sea set to impact Vietnam with strong winds

태풍 부아로이로 34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된 베트남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다른 태풍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2일 오전 열대저압부가 태풍 ‘맛모(Matmo)’로 발달했다. 현재 최대 풍속 61~74km/h로 시속 15~20km로 이동 중이다.

맛모는 3일 새벽 필리핀 루손(Luzon)섬을 강타한 뒤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East Sea)로 진입한다. 4일 오전 1시께 남중국해 동쪽 해상에서 풍속 89~102km/h로 강화되며 속도를 시속 25km로 높일 전망이다.

일본기상청(Japan Meteorological Agency)은 맛모가 남중국해 이동 중 중국 하이난(Hainan)섬 인근에서 최대 126km/h까지 세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통킹만(Gulf of Tonkin)으로 진입해 베트남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크다.

홍콩천문대(Hong Kong Observatory)는 더욱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루손 상륙 시 110km/h에서 최대 165km/h의 ‘괴물급’ 태풍으로 성장했다가 베트남-중국 국경에서 120km/h로 약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제방관리재난예방국은 2일 저녁 현재 지난달 29일 상륙한 태풍 부아로이로 3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15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고 4만8000헥타르의 논밭이 물에 잠겼으며 8200개의 전봇대가 쓰러졌다.

북부와 중부 지역의 경제 손실은 약 9조 동(3억4080만 달러)에 달한다.

하노이는 부아로이 여파로 사흘간 물바다가 됐고, 일부 침수 지역에서는 물이 일주일간 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라오까이(Lao Cai)성 옌바이(Yen Bai)동은 2m 깊이로 침수돼 주민들이 로프로 식량을 공급받았다.

올해 남중국해에서는 태풍 10개와 열대저압부 4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태풍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Vnexpress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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