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커 VPS, 불발시 비상장주식시장서 우선 거래 예정…자본금 3배 증액
증권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증권사인 VPS증권이 연내 호찌민증시(HoSE) 상장을 목표로 연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VPS증권은 오는 29일 제2차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최대 2억230만 주의 공모 계획을 밝혔다. 공모 기간은 국가증권위원회(SSC) 승인 후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다.
이사회는 자사 모든 주식을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C)에 등록·예치할 수 있도록 주주들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동사는 IPO 완료 후 호찌민증시에 티커 ‘VPS’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우선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서 같은 티커로 거래에 나설 계획이다.
VPS증권은 IPO와 함께 전문 증권 투자자들에게 1억6180만 주를 매각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7억1000만 주를 추가로 보상할 계획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5조7000억동(2억1590만여달러)인 자본금은 16조4420억동(6억2280만여달러)으로 3배 가까이 증액된다.
올 들어 VPS증권에 앞서 테크콤은행증권(TCBS)과 VP은행증권(VPBanks) 등 대형 증권사 2곳이 IPO에 나선 바 있다. 업계는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갖춘 증권사들의 잇따른 증시 상장이 투자자, 특히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많은 상품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VPS증권은 지난 2006년 설립된 VP은행증권(VPBS)의 후신으로, 2015년 12월 모기업인 VP은행(종목코드 VPB)이 보유지분 89%를 매각하면서 VP은행과는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 당시 매각가와 거래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동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2018년 VP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VPS증권은 2021년 1분기 이후 줄곧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상반기 호치민증시 점유율은 16.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2위인 SSI증권(종목코드 SSI)보다는 여전히 5%포인트 이상 앞서 있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47.71%로 여전히 경쟁사와 큰 격차를 유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6